예술은 인간의 본능이다. 본능의 힘은 강하다. 누구나 예술을 하고 싶어 한다. 최고의 성과물은 예술작품이다. 그 성과물은 아름다운 미학과 초월적 가치, 빠져드는 황홀감, 즐거움 그리고 뭔가 서로 통하는 느낌을 강력하게 안겨준다. 창조와 소통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행복과 기쁨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스스로 상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때 최고의 작품을 일궈낸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창조본능이 극에 달하여 만개하면 예술이 된다. 창조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지 구경꾼으로 머물면 심드렁해진다.
예술적 열정이 사회 전반에 접목된다면 상상하지 못할 변화가 올 듯하다. 내면의 창조 감성을 깨우고 그것을 스스로 충족시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활 속에 과학기술이 도사리고 있는 핵심 요인은 바로 인간의 예술적 본능이다. 기술이 만든 풍요는 예술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예쁘고 아름다운 제품, 감성적인 서비스 등으로 인간의 예술적 갈증을 깨웠다. 모두가 몸에 지니고 다니는 뗄 내야 뗄 수 없는 휴대폰을 보자. 기술이 만든 건조하고 딱딱한 제품에 인간은 예술적 감성으로 대응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예술을 배워야 한다. 예술은 인간의 뿌리다. 예술은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최고의 퍼포먼스다. 창조를 원한다면 누구라도 예술을 알아야 한다. 단순한 관람이나 감성을 넘어 예술가적 경지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가 예술을 창조하고 즐길 수 있어야 행복하다. 창조하지 않는 이들, 몸과 가슴으로 부딪치지 않는 이들은 결코 자기 안의 예술 지성을 깨울 수 없다. 인간의 감성은 예술을 통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예술은 창조 갈망을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다. 대부분 사람은 편견과 공간과 기회와 돈, 그리고 예술적 묘사 부족 등으로 인해 자신의 창조 갈망을 억누르고 살아간다. 기껏해야 감탄만 한다.
예술가는 창조와 소통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존재이다. 그들은 성벽을 넘어 세상을 여행한다.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 꽉 짜인 틀과 통제, 명령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예술가는 모방을 통해 남이 만든 세계를 점령하지 않는다. 없던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세상을 다르게 보고 싶어 한다. 예술을 즐길 줄 알고 창조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행복하다.
글쓴이 : 김훈동
■ 주요경력
현)
(재)정조인문예술재단 이사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 다수
■ 주요저서
「정조능행의 무형유산적 지평」(공저)
「틈이 날 살렸다」
「수원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 」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