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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2024] <인문칼럼 42 > 세대의 시각차를 극복하는 길

작성자
정조인문예술재단
작성일
2024-09-02
조회수
203

삶에서 거듭된 노력이 완벽을 만든다. 우리는 과거와 달리 다양하고 개성있는 가치관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건 노력만 하면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을 수 있고, 그 성과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같은 산이 앞에서 볼 때와 뒤에서 볼 때 다르게 보이듯이 요즘 세대 간 시각차가 두드러져 있다. 또한 산을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아래서 올려다볼 때도 그렇다. 가족 구성원 간에도 시각차가 있다. 과보호된 양육, 선배들이나 어른과의 종적인 연결이 불가능한 수평적 관계에서 자란 성장역사, 원하기도 전에 욕구가 충족되는 삶 등을 살아온 젊은 세대에서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앞으로 살아갈 미래라는 시간이 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감 등을 가지고 산다. 심리적으로 미래지향이 된다는 것은 앞을 준비한다는 자세다. 하지만 순탄하게 모든 것이 잘 될 때 사람은 미래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너무 단기적으로 눈앞의 이득만 추구하지 말고 남과 다른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난 세대는 모두 경제적 풍요를 향해 달렸지만 요즘 새로운 젊은 세대는 각자의 취미나 놀이를 생각한다. 시대와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달라졌다는 뜻이다. 나와 남의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올바른 인간관계의 시발점이다.

사색의 계절, 가을이다. 한가한 시간 속에서야 뜻을 키울 수 있다는 옛말처럼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세상에 나온 보람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누려보자.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다. 누구든지 독자적인 주관에 의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여야 한다. 최고의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겨야 하고 도중에 탈락할 위험성도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우수한 능력과 끈질긴 인내심으로 성실히 삶을 살아나간다면 능히 탈락하지 않고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거듭된 노력이 완벽을 만든다.  



글쓴이 : 김훈동


■ 주요경력

현) (재)정조인문예술재단 이사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 다수


■ 주요저서

「정조능행의 무형유산적 지평」(공저)
「틈이 날 살렸다」

「수원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 」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