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다 피는 때가 다르다. 사람도 그렇다. 인생의 꽃을 피우는 절정기가 저마다 다르다. 누구나 너무 늦는 때는 없다. 바로 지금이 ‘그때’이기 때문이다. 조급해하거나 안달할 필요가 없다. 꽃이 화려해야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남이 봐주지 않는 외진 곳에 홀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는 꽃들도 무수히 많다. 자연은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며 꽃을 피우는 이들이 있어 아름답고 풍요롭다. 사람도 겉으로 드러난 사회적 명성이나 위치보다는 숨겨진 아우라aura가 중요하다. 최고가 되려면 나도 그렇고 모두가 불행해진다. 높은 자리에 앉는다고 자존감이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나도 그렇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우주의 중심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에 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내가 흔들리면 세상도 흔들린다. 자신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이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남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노력해 채워나가면 된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1%의 가능성, 그것이 나의 길이다.”라며 마침내 유럽을 정복했다. 누구나 1%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부진 마음을 갖고 도전하지 않을 뿐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헤쳐나갈 방도가 있다는 뜻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허우적거리는 게 낫다. 그래야 생존한다.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내가 정복한 건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안 된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적이다. 적은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내가 정복해야 할 대상은 내 안에 있다. 주변을 원망하거나 남을 저주해도 안 된다. 체념해서도 안 된다. 자신을 끝없이 사랑해야 한다. 인생에는 한계가 없다.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구속하거나 억압하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나를 보듬고 사랑하는 순간, 나는 무한한 존재로 거듭난다. 오늘도 내 삶을 예술작품에서 우러나는 아우라처럼 삶의 향기를 뿜어내면 살아가자.
「수원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 」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