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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갈수록 삶은 여유로워야 한다. “난 당신한테 감동을 받았어요” 라거나 다른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감동을 만들어 낼 때마다 그 감동을 일으킨 자신에게도 감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그만큼 세대 불문하고 삶이 팍팍해졌다는 징조다. 나답게 사는 일은 점점 어렵다. 따뜻함 없는 주변과의 관계,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 감당할 수 없는 욕구, 과장하는 버릇 등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 우리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물건이 공급되면서도 마음은 메마르고 행복감이 희박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행복지수가 낮다. 아마도 그 골은 더 깊어질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물질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 위해 삶을 바꾸고 가슴 설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수준 높은 능력이라는 씨앗이 있어야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주위 사람들과 고마움을 나누는 일, 겸손의 미학으로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용기와 위로, 배려, 애정 등 많은 기쁨과 감동을 주고받는 능력을 지닐 때 가능하다. 꿈, 희망, 가치관, 정의감, 이상 등을 품으면 감동이라는 에너지가 발산한다. 하고 싶은 일, 바라는 일, 되고 싶은 것, 체험하고 싶은 것, 등 삶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알게 된 그때부터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함께 연주하는 협주곡은 감동이라는 예술을 만들어 낸다. 찾고자 하는 열망이 있으면 무한한 감동과 신비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다. 그때마다 다양한 감정이 솟는다. “왜 나는 안 되지?”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 현실이 다른 상태이기에 그렇다. 좌절할 필요가 없다. 시선을 달리하면 똑같은 일도 아주 다른 일이 된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지혜로운 삶은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 준 선물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열정은 멀리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은 없다. 실패하고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도전하기를 반복하며 이루어지는 게 세상 이치다.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성급하게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삶이 삐걱거리고 똑똑 생가지가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날지라도 감동을 발견하는 순간, 가슴을 뛰게 한다. 빛나는 내일을 만들 기회는 언제나 무한히 계속되는 바로 오늘, 자신이 실천하는 데 있다.
글쓴이 : 김훈동
■ 주요경력
현) (재)정조인문예술재단 이사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 다수
■ 주요저서
「정조능행의 무형유산적 지평」(공저)
「틈이 날 살렸다」
「수원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 」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