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의 초계문신 교육제도 연구 = A Study on Chogyemoonsin(抄啓文臣) Education of King Jeongjo(正祖)
저자최두진
발행연도2020
발행처부산대학교
이제까지 초계문신제에 대해 고찰하였던 주요내용을 요약한 다음 이 제도의 한계점을 언급함으로써 맺음말에 갈음하려고 한다.
초계문신제는 37세 이하의 4품에서 9품까지의 당하관 문신을 선발하여 성인과 같은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삼았다. 교육내용으로 《대학》·《논어》·《맹자》·《중용》·《시전》·《서전》·《주역》을 공부하였고, 읽기 시험인 시강과 글짓기 시험인 시제로 시험 보았다. 시강은 위와 같은 순서대로 반복하여 글을 읽게 하였는데 글을 정확히 읽는 것보다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을 중요시하였으며 시험은 매달 과강으로 한 번 시행하였다. 시제는 친시와 과시를 매달 한 차례씩 거행하였고 고증을 얼마나 정확히 하였는가를 중요시 하였다. 그리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방법으로 상벌제를 실시하였는데, 시강은 통·약·조·불로 나누어 ‘불’을 받은 자에게, 시제는 ‘말’을 받은 자에게 각각 벌을 내렸다. 3차례 연속 1등을 한 자에게는 관직에 따라 승진을 시켜주었고 강제성을 두어 결시한 문신들에게는 추궁하여 벌금을 부과하거나 관직을 강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