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 후반 왕세자 책봉례와 그 의의 = The Installation Ceremony and the Meaning of the Crown Prince in the Latter Half of the King Chongjo"s Reign
저자박나연
발행연도2020
발행처단국대학교
이 논문은 1800년(정조 24) 2월 2일에 진행된 왕세자 순조의 冊封禮와 冠禮의 의식 절차와 정치적 배경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왕세자 순조의 책봉례는 다른 왕세자들과 달리 같은 날에 관례도 함께 진행되었고, 嘉禮의 준비도 진행되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두 가지 의식을 진행하면서 의식 절차는 간소화 되었다. 또한 정조는 책봉례 이후 대대적인 사면령을 내려 대화합을 보여주었다. 왕세자 책봉례를 비롯한 이번 행사에 대한 논의는 1800년(정조 24) 1월 1일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전부터 신료들은 세자의 책봉을 치르도록 요청하였다. 하지만 정조는 원자가 성장하기를 기다려 예절을 갖추길 바라였고, 관례와 책봉례를 같이 거행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하였다. 관례와 책봉례의 준비는 정조의 전교를 통해 절차가 이루어졌는데 의식을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가례 절차인 世子嬪 揀擇도 함께 진행되었다. 정조의 사망으로 再揀擇까지만 진행되었으나, 정조는 金祖淳의 딸을 세자빈으로 낙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