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조(正祖)임금편지
저자정조
발행연도2020-04-23
발행처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정조가 1798년 노론 벽파의 거두인 심환지(1730~1802)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최근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공개했던 박물관 소장 정조임금 편지 66통을 해설과 함께 실은 '정조 임금 편지'를 발간했다. 정조가 외삼촌인 홍낙임(1741~1801)에게 보낸 편지 36통과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30통을 수록했다. 정조는 외삼촌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안부를 알려주거나 외가 집안의 경사에 기뻐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학문과 문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인사 문제, 세간의 풍문, 주요 인물과 그 집안에 관한 정보, 민심의 동태 등 국정 전반에 관해 언급한 편지를 모은 것이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에 나오지 않는 특정 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정조가 초서로 쓴 편지를 하영휘 가회고문서연구소장이 탈초(脫草.정자체로 풀어쓰기)와 번역을 하고 주석을 달았다. 원문을 촬영한 이미지를 함께 실어 편지의 체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